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헌재 압박을 그동안 여당이 했는데, 오늘보니 야당이 하기 시작했어요. 빨리 선고하라고 나선 이유가 궁금합니다. <br><br>민주당 기류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<br><br>오늘 이재명 대표가 이유 없이 선고를 지연시키고 있다 헌재를 대놓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민주당 속내가 들어있습니다.<br><br>김용민 의원이 한 말인데요. <br> <br>선고가 늦어지면, 시간은 윤석열의 편이다.<br> <br>8대 0 대통령 파면 선고를 자신했었는데, 선고가 늦어지는 걸 불리한 시그널로 보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. <br> <br>Q. 시간은 윤석열 편이다. 뭘 불안해하는 걸까요? <br><br>들어보면 불안의 출발점은 대체 선고가 지연되는 이유가 뭘까에서 시작합니다. <br><br>처음 예상대로 8대0인용 결정이라면, 굳이 선고가 늦어질 이유가 있을까, 8대 0이 아닐 수 있다, 뭔가 내부가 흔들리는 것 같다 불안감이죠. <br> <br>원내지도부 한 관계자, "지난 주 탄핵 심판 선고가 끝날 줄 알았는데 일주일 늦춰졌다" "상황이 달라졌다"고 심각한 분위기 드러냈습니다.<br> <br>Q. 빨리 선고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나보죠? <br><br>돌려 말하면 지금은 적어도 탄핵 인용 기준인 6명은 확실하다고 보는 걸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. <br> <br>지금 헌재 안팎에서는 헌재가 어떻게든 8대 0 만장일치로 결론을 보려고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거든요. <br> <br>그게 선고 후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니까요.<br> <br>민주당 안팎에서는 지금은 8대 0이 중요한 게 아니다 7대 1이든, 6대 2든 기각이나 각하만 아니라면 빠르게 해버려야 한다, 시간이 갈수록 불확실한 변수만 쌓인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Q. 무조건 이번 주에는 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더라고요. <br><br>다음주로 넘어가면,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와도 겹칩니다. <br><br>이 대표 공직선거법 사건 2심 선고 결과가 다음 주 수요일이니까요.<br> <br>민주당 입장에서 보면요. <br> <br>대통령 파면 결정이 이 대표 2심 선고보다 먼저 나오는 그림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 자연스레 조기대선에서 이 대표 대세론이 형성되고, 2심 선고를 내리는 판사도 1심 같은 피선거권 박탈형은 부담일 수도 있으니까요. <br> <br>Q. 그런데 헌재가 압박은 받는 거에요? <br><br>저희가 취재한바로는 헌재 재판관들도 민주당의 오늘 전방위 압박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. <br><br>한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"박찬대 원내대표가 마은혁 후보자 임명 시한을 내일까지로 박은 것이나, 이재명 대표 SNS글이나 재판관들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"고 하더라고요.<br><br>Q. 그럼 정확한 헌법재판소 상황이에요. 평의 상황이 어떤거에요? <br><br>헌재 내부 상황은 누구도 정확하진 않습니다. <br> <br>대신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점쳐볼 수 있는데요. <br><br>'초치기' 재판이 선고 지연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들이 헌재 주변에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초치기 재판요? <br><br>변론 내내 문형배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빠른 재판을 추구해왔잖아요. <br> <br>초시계 돌리면서 증인심문 시간까지 재고요. <br> <br>이제 그 결과를 내놔야 하는데, 막상 발빠르게 진행한 재판을 돌아보니 곳곳에 논리적 빈틈을 매워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결과적으로 선고기일은요? <br><br>내일까지 선고기일이 나오지 않으면 이번주 선고는 힘들어집니다. <br> <br>민주당도 내일을 디데이로 보고 헌재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네 박자은 기자와는 잠시 후 다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